이 날은 불금이였다.
불금 + 비가??
막걸리를 못마시면 죽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찾은 곳은
서울 영등포 박씨물고온제비
내부는 나무집..?
옛날 집에온 느낌이였다.
인테리어가 잘꾸며져있다.
민속촌에 온 느낌도 난다.
이 날은 사실 다른 막걸리집을 가려고했지만
퇴근이 늦어버리는 바람에
이미 녹두전집이나 다른 전집들이 가득 차있었다.
우연히 지나가다 들린 박씨물고온제비집 기대중이다.
박씨물고온제비 메뉴판이다.
막걸리는 이미 확정이다.
국순당 막걸리로 정하였고
메뉴보다 막걸리를 먼저 정했다.
메인은 막걸리.
영등포에 막걸리집들은 메뉴가 비슷비슷한거 같다.
모둠전을 시킬까했지만
양념에 간이 쌘 음식이 땡겼다.
그래서 우린 막걸리와 오삼불고기를 선택했다.
기본 반찬은 멸치와 오뎅볶음
내가 좋아하는 밥반찬이다.
막걸리는 저 그릇에 먹어야 맛있다.
막걸리가 나왔으니 바로 한 잔 들이켜본다.
한잔 마시니 뿅간다.
뿅가버렸다.
첫 잔은 항상 짜릿하고 식도를 타고 위까지의
위치를 알 수 있게해준다.
박씨네물고온제비 오삼불고기
막걸리가 메인이고 서브메뉴인 오삼불고기가 나왔다.
양념도 적당하고
맛있었다.
19000원에 양이 조금 아쉽긴했다.
저녁을 안먹은 상태이기에
밥한공기가 생각나는 비쥬얼과 맛이였다.
그래서 옛날 도시락 하나를 시켰다.
옛날 도시락에는 볶은김치 동그랑땡 멸치, 김
내가 좋아하는 걸로만 모아놨다.
옛날도시락과 오삼불고기를 먹으니
막걸리가 부족하였다.
막걸리를 추가하고
밥을 먹다보니 서비스를 주셨다.
영등포 박씨물고온제비에서는 오뎅탕을
서비스로 주신다.
원래 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병 시킬무렵 주셨다.
오뎅탕을 보니 소주가 땡겼다.
땡기면 먹어야한다.
소주를 시켰다...
소주는 쓰다.
하지만 오뎅탕을 주셨으니 소주 한병을 마셔준다.
오늘도 맛있게 잘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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